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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윤답장'선생의 _ 자존감수업나의 리뷰 2019. 9. 6. 23:30
요즘 들어 '자존감'이란 단어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존감과 관련 책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번에 읽은 책은 함께하는 단촐한 책 읽기 모임인 「책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에서 추천된 책이어서 기대하는 맘으로 책을 시작했다. 현직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라 사람의 마음을 잘 다독여가며 마음의 상처 난 곳에 새살이 돋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책에서는 자존감을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관한 생각의 개념'이라고 하며 이에 수반되는 감정을 자존심이라고 정확한 의미를 알려주었다. 즉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느끼는 상한 감정을 자존심이라고 하는데 나는 자존심과 자존감은 그저 다르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자존감과 자존심은 아주 연관된 감정이라고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마음은 '밑 빠진 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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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 자청' 추천도서_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나의 리뷰 2019. 8. 16. 21:00
요즘은 책을 추천해주는 유투버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책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삶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전해주는 가치로운 일을 하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 중에 '자청'이란 유투버는 등장부터 신선했었고 그가 자신의 과거사진과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며 지금의 자신으로 변화하게 된 터닝포인트가 된 책을 5권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5권의 책은 그동안 내가 읽어보지 못한 부류의 책들이어서 관심이 생겨 읽고 싶어 졌다. 그중 2권은 현재 절판된 책이고 1권은 재출판이 된 책이라 출판된 지 시간이 조금은 지난 책들이지만 나는 그 책들을 읽고 싶었고 그래서 먼저 절판된 책들부터 찾아서 읽었다. 책의 내용은 나와 친숙하지 않은 내용이라 처음엔 쉽게 읽어지지 않았고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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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감독의 기생충(2019)나의 리뷰 2019. 8. 16. 15:39
감독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처음 이 영화를 본 날밤 알 수 없는 불편함이 며칠 동안 지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다시 기생충을 보았다. 영화를 두 번째 보고 나서 처음 영화를 본 후 느꼈던 내게 온 감정의 불편함의 시작을 어렴풋이 찾아낼 수 있었다.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실에 보이는 계층적 삶의 단면을 표현한 부분이 불편함의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에 보여준 처참한 난투 장면에서 보여 준 낭자한 핏자국과 날카로운 도구로 그 순간 살아움직이는 것들이 본능적인 느낌으로만 자신에게 온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 찌르고 방어하는 모습, 자신의 생존을 위해 그 현장을 벗어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만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의 이기적인 본능을 다시 확인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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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노트북(2004)나의 리뷰 2019. 8. 9. 20:12
매주 목요일 저녁7시에 소소한 '우리들만의 파티'가 열린다. 우리는 함께 모여서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한 수다를 떨기도 하고 경험한 것을 공유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속에서 새로운 가치로운것 만들어 가는 모임을 하는데 나는 이 모임을 '우리들만의 파티'라고 부른다. 어제는 고2 딸내미가 추천한 로맨스 영화 노트북을 이 모임에서 함께 보았다. 제목이 '노트북'이라고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기기 노트북을 떠올렸지만 영화 내내 내가 생각한 노트북은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제목이 왜 '노트북'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왜 제목이 노트북인가'를 계속 생각하다가 뒤늦게서야 시대에 따라 언어의 의미적 가치 변화를 떠올리게 되면서 그 이유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여기서 의미하는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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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사_알라딘(Aladdin 2019)나의 리뷰 2019. 8. 8. 16:03
평소 희망적이고 환상적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는 딸과 함께 집에서 애니를 보는 걸 즐겨한다. 이런 시간을 자주 만들고 싶지만 고2가 되면서 횟수가 확연히 줄어들어 많이 아쉽다. 어제는 딸이 급성 인후염으로 주사 맞고 하루 종일을 쉬게 되면서 함께 영화를 보았다. 디즈니 실사 알라딘(2019) ~~~ 요즘은 어떤 작품을 선택하더라도 내용도 중요하게 보지만 표현의 방법이 워낙 다양해서 같은 내용이더라도 누가 어느 제작사가 만든 작품이냐를 먼저 보게 되고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다. 먼저 배경이 된 도시가 너무 아름다웠다. 건물과 건물이 자연의 흙벽으로 이루어진 도시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그 사람들의 어울림이 자연 그 자체로 느껴졌다. 형형색색의 옷과 아름다운 건물들로 가득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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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츠 야스시 _ 돈과시간이 쌓이는 1일1분 정리법나의 리뷰 2019. 8. 2. 21:15
매일 정리해야 할 것들로 넘쳐나는 현대의 생활 속에서 정리는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일상에 필수품이 된 스마트 폰안에도 읽지 못한 단체 카톡이 쌓이고 메일과 광고 문자들이 첩첩히 쌓여가고 있으며 사진첩에도 효용가치가 떨어진 사진들로 저장공간이 채워져 간다. 아파트 입구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들고 와 나중에 처리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탁자 위에 놓는 순간 그 위로 수많은 것들 무게를 더하고 읽다가 멈춘 책과 엉키고 엉키는 어느 날 탁자가 가득 차면 그제야 대충 정리를 하게 된다. 이렇듯 평소 일상에서 정리를 못하는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 고질병을 가지고 있다. 버리고 나면 후회가 될것 같은 생각에 보관하고 또 보관하게 되지만 결코 그것을 써 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도 효용가치가 없는 물건들을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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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작가의 말의 품격나의 리뷰 2019. 7. 25. 12:19
오랜만에 읽은 부드러운 언어들의 조합이었다. 작가의 부드럽고 따스한 품성이 글에서 품어져 나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말에는 어떤 품격을 품고 있었는지 나 자신을 생각하게 했다. 나는 지금 따스한 가슴의 언어로 지친 나를 위로해준 친구와 즐거운 대화를 마치고 게운한 기분으로 리뷰를 쓴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소리로 전달되는 언어의 기능이 전부가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品'은 '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진 글자라는 것을 새삼 인지하게 되면서 '항상 말을 조심히 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다시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 나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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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벌리스 _ 뇌, 인간을 읽다나의 리뷰 2019. 7. 18. 15:20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상대의 행동만을 봤을 땐 이해하지 못했던 상황도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한 마음을 알고 나면 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듯 사람 간의 소통에는 마음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것에 호기심은 품은 학자들에게 '사람의 마음'은 다양한 학문에서 학제적 연구의 중심이 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들의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지금 앞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해질 것이고 인간에 대한 연구는 더 깊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된다. 지은이는 심리학자이다. 현재의 심리학은 사람들의 행동뿐만아니라 뇌과학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고에 관심을 두는 만큼 느낌에도 관심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