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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츠 야스시 _ 돈과시간이 쌓이는 1일1분 정리법나의 리뷰 2019. 8. 2. 21:15
매일 정리해야 할 것들로 넘쳐나는 현대의 생활 속에서 정리는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일상에 필수품이 된 스마트 폰안에도 읽지 못한 단체 카톡이 쌓이고 메일과 광고 문자들이 첩첩히 쌓여가고 있으며 사진첩에도 효용가치가 떨어진 사진들로 저장공간이 채워져 간다. 아파트 입구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들고 와 나중에 처리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탁자 위에 놓는 순간 그 위로 수많은 것들 무게를 더하고 읽다가 멈춘 책과 엉키고 엉키는 어느 날 탁자가 가득 차면 그제야 대충 정리를 하게 된다.
이렇듯 평소 일상에서 정리를 못하는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 고질병을 가지고 있다. 버리고 나면 후회가 될것 같은 생각에 보관하고 또 보관하게 되지만 결코 그것을 써 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도 효용가치가 없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정리를 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친절하게 설명된 정리법책들을 읽어봤지만 매일 정돈은 하는데 정리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우연히 '고마츠 야스시의 1일 1분 정리법' 책을 만나게 되면서 나의 일상이 정리되어가고 있다.
고마츠 야스시는 정리와 정돈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정리'는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줄이는 것이고 '정돈'은 지금 사용하는 물건을 사용하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것이고 '청소'는 쓸고 닦고 윤을 내어 생활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생활공간을 쾌적하게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자신이 매일 머무는 공간을 리셋시키는 정리를 제일 먼저 실행해야 한다. 정리와 정돈이 되지 않은 상태는 아무리 청소를 해도 윤을 낼 수 없는 늘 더러운 상태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리가 끝나면 늘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을 위해서는 정리 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한다고 한다. 어떤 것이 생기면 바로 즉시 처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보관할 것인지 버릴 것인지 결정을 내리고 그 자리에서 처리를 해야 정돈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이 정리 시스템 또한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리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을 지켜나가야 한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내가 물건을 처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게 한 문구가 있었는데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부분이었다. 가지고 있음으로써 다른 것이 낭비되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나도 물건도 새롭게 태어나고 가벼워질 수 있는데 그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욕심이 나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나와 인연이 다한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이제는 작별인사를 하고 보내주어야겠다.
내가 주로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주방에는 많은 것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태이다. 예전에 나는 냉장고를 3개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1개로 줄여서 최소한의 재료만 보관하여 신선한 재료를 그때그때 사서 요리하려고 노력한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난 후론 냉장고에 보관된 재료를 더 줄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보관된 재료를 줄이기 위해 이번 일주일간 '냉장고 파먹기'를 했었다. 앞으론 일주일 식단을 미리 짜서 필요한 재료만 구입하여 최적의 상태의 식재료로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하기로 한 것이다.
냉장고는 저장하는 공간이 아니라 식재료를 보관하는 곳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장공간으로 착각한다. 한가정이 먹기에 필요 이상의 식재료들이 냉동고에서 언제 사용될지 모른 채 잠들어 있다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어느 날 음식물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
무엇이든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많은 것이 기회를 잃게 되고 낭비되게 된다. 요즘은 인생에서 너무 많이 가지려고 하지 않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가지려고 애썼던 시간만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활용하여 처음 가지려 했던 그 목적을 잘 적용시켜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제대로 정리하고 정돈된 가벼운 상태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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