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_ 박진영
    나의 리뷰 2019. 9. 8. 18:24

     

    책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나에게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고 말하는데 

    「너,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이야」라며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아주 편안한 맘으로 책을 들고 이틀 만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난 지금도 작가에게서 뿜어져 나온 따뜻한 온기가 가슴 한편에 따스함으로 묻혀 있다.

    이 책은 찐한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책도 아닌데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세 번이나 크게 소리 내어 울었다.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 나왔다.

    살아오는 동안 너무 자신에게 혹독한 나였기에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너 지금도 이대로도 괜찮다고....

    작가가 내 귀에 이렇게 속삭여 주자 그동안 나의 숨통을 쪼이고 있던 가느다란 줄이 '툭'하고 끊어져 내리고 막혀있던 숨통이 터지면서 "엉엉"하는 소리와 함께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무엇이 나를 스스로 엄격하게 만들었던가? 

     

    이 책에서 자존감이란 '내가 나를 존중하는 느낌' 즉 내가 내 기준에 비추어 나를 생각해 봤을 때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거나 그렇지 않다는 것 같다는 느낌이고 판단의 기준도 자신이 만들고 호불호 결정도 자신이 내리는 주관적 평가라고 말한다. 

    나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으로 하지만 평가의 기준이 세상이 정해 놓은 평균적인 잣대와 그 이상의 결과치에 맞춰져 있다 보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어하며 나에게 무한한 채찍질을 가하는 스스로에게 비판적인 완벽주의 자였던 것이었다.

     

    자존감이 주관적이던 객관적이던 평가시스템이니 나를 어떤 기준에 맞춰 스스로 평가 감독관이 되어 그때 왜 그랬어? 그러니까 네가 이렇게 사는 거야 라며 비난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제부터는 나에게 평가하는 평가자로서의 태도를 버리고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가지라고 작가는 조언해준다.

    그리고 세상이 만든 인생 기준표는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더 이상 자신을 평가하지 말라고...

     

    평가는 지나간 과거에 대한 것이다. 우리의 삶은 시간이고 그 대부분의 시간은 결과로 향하는 과정으로 채워진다. 그러므로 과거의 결과나 미래에 오지 않은 결과에 불안해하지 않고 '지금 여기' 현재에 집중하며 과정을 즐기는 삶을 살아겠다고 다시 다짐한다.

     

    나는 이 책에서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운 '자기 자비'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타인에게 너그러움을 베풀듯 자신에게 친절한 태도를 가지고 진정한 자애로움을 베푸는 것이다.

     

    진정한 자애로움은 잘하면 좋아하고 못하면 싫어하는 조건적 사랑이 아니다. 그러므로 조건적 사랑이 아닌 진정한 자애로운 자기 자비심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나에게 비난이 아닌 응원과 격려를 통해 스스로 나는 지금도 잘하고 있고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응원을 해 본다.

     

    그리고 나처럼 자신에게 혹독한 비판과 비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아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낼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