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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PD의 매일 아침 써봤니?나의 리뷰 2019. 7. 6. 08:10
이 책을 읽고 공감하며 나도 아침에 글을 써 본다. 새벽시간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던 사람으로서 조용하고 고요한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찬양한다. 하지만 정작 나는 잠자리에 들면서 다음날 그 시간에 하려는 것을 너무 많이 계획하다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김민식 pd는 매일 아침 자신을 지키기 위한 글쓰기를 꾸준히 해 왔다. 그 글쓰기를 통해 자신에게 온 놀라운 변화와 세상이 자신에게 준 것에 대한 감사를 재미난 문체로 쓴 책이었다. 마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며 책을 집어 든 순간부터 쭉 몇 시간 집중하여 단숨에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와 생각의 방향이 많이 닮아있어서인지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편안한 친구 같았다. 그와 나는 생각의 방향과 하고 싶은 일들은 비슷했지만 그는 늘 도전하고 이루어 내는 시간을 보냈지만 나는 그저 생각만으로 시간을 지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매일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매일 글을 써야지 하고 나와 약속을 했지만 "매일 써야 해."라는 생각에 압박받으며 스스로 외면하고 있었다. 글을 하루 걸러 쓰기 시작하니 또 이틀을 쉬게 되고 삼일은 쉽게 건너뛰게 되고 그렇게 게으른 나와 압박받는 나 사이에서 갈등하다 만난 이 책은 나에게 매일 아침 글쓰기에 도전하는 시간을 선물로 주었다.
「나이 50이 되어보니 알겠어요. 세상일에는 다 때가 있다는것을요.」
나도 나이 50이 되어보니 딱 이맘이 들었다. 세상일에는 다 때가 있다는것을... 미래에 오지 않을 수도 있는 행복을 생각하며 현재를 무시하는 삶이 자신을 파괴하고 있다는것을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나는 현재의 지금의 소중함을 뼈져리게 안다. 그것에 대해 남들이 겪지 않은 일들을 겪음으로 세상이 내게 가르쳐준 중요한 사실이다.
나는 늘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즐기며 모든것을 놀이로 승화시키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요리를 하는것, 아이들과 소통하는것, 집안을 청소하고 정리하는것을 놀이하듯 즐긴다. 장거리에 일 하러 갈때도 여행을 하는맘으로 떠나고 일을 마치고나서 꼭 그곳에서 추억만들기를 하려고 했다. 그게 지금껏 내가 삶을 살아 온 방식이었다. 하지만 아쉬운것은 이 모든것이 내 추억속에만 있다는것이다. 기록하지 않았기에....
김민식pd는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기위해 블로그에 매일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하면서 자신의 능력이 성장하게 됨을 보여준것처럼 지금부터 이곳에 나를 기록하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다가 일시 중지한 것들을 정리하고 다시 진행하면서 달라지는 나를 만날 것이다.
블로그에서 이미 성장된 모습이 아니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나이에 이런 사람도 해 내는거야.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메세지를 주고 싶다. 온전할 수 없는데 온전한 척하는 모습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인정하고 바로 받아들이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으로 나는 이제부터 블로그를 내 놀이터로 만들어간다. 매일 아침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지 않고 매일 아침 기록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매일 성장하는 나를 응원하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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